'영화 속 라디오' 영화축제 마련

롯데시네마와 MBC 라디오본부는 라디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FM4U 영화 축제 '영화속 라디오' 행사를 마련한다.

18~20일 서울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달 20일 타계한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유작 '프레리 홈 컴패니언'을 비롯해 '러브 액츄얼리'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봄날은 간다' '아는 여자' '접속' '오아시스' 등 라디오 소재 영화 12편을 무료 상영한다.

이 영화들은 라디오가 의미 있는 소재, 혹은 매개로 등장하는 영화 52편 중 imbc 홈페이지를 통해 청취자들이 선정한 것.

올트먼 감독의 유작인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실제 미국에서 3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목. 1974년 이래 미국 전역 558개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방송되며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게리슨 케일러 진행의 버라이어티 라이브 쇼를 영화화했다.

'접속'에서는 각자 사랑에 실패한 두 남녀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피아니스트'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쇼팽의 곡을 연주하던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휴먼 드라마다.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영국 총리가 라디오 DJ가 자신을 응원하며 틀어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하고, '오아시스' '국화꽃 향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는 라디오에 소개된 사연으로 두 남녀가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일 마지막회 상영작인 '봄날은 간다' 상영에 앞서 MBC FM '이주연의 영화음악' 오픈 스튜디오를 꾸미며, 이 영화의 음악감독 조성우 씨가 출연해 직접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문의 www.imbc.com/broad/radi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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