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0대1 敗
한국 축구가 시종 답답한 경기로 이라크에 발목을 잡히며 아시안게임 20년 만의 우승 꿈을 날렸다.
한국은 13일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전반 24분 사메르 무이벨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0대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한국축구의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90분 내내 무기력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7분 이천수의 코너킥에 이은 박주영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12분 오장은, 16분 정조국, 18분 박주영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는 등 세찬 공격을 퍼부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어이없는 실점으로 전반을 0대1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후반 9분 정조국 대신 투입된 김동현이 16분과 18분 잇따라 날린 헤딩슛은 아쉽게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급해진 핌 베어벡 감독은 후반 21분 수비수 김진규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 31분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 대신 공격수 최성국을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끝내 이라크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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