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팀 제외 22개팀 내년부터 관리 이전 결정
수원시체육회가 시청 소속 직장운동부와 선수촌을 일괄 관리한다.
시체육회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수원시청 소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시의 명예를 드높인 유도 장성호, 황희태와 레슬링 김광석, 양궁 윤미진을 포함한 시청 소속 직장운동부와 ‘해피선수촌’에 대한 예산 및 관련업무를 수원시로부터 내년부터 일괄 이관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현재 축구, 육상, 수영 등 21개 종목에 걸쳐 23개의 직장운동부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탁구, 궁도, 보디빌딩, 우슈,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은 시체육회가 관리하고, 나머지 16개 종목 18개팀은 시청에서 직접 관리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효율적인 선수 관리와 선수단 운영의 일원화를 위해 시체육회가 남자 축구팀을 제외한 20개종목 22개팀의 관리를 이관해 일괄적으로 관리키로 결정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서 운영하던 선수촌도 건물 임대료만을 내는 형식으로 시체육회에 이관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 예산은 직장운동부와 선수촌관리비 등을 포함 120억원을 넘어서 게 될 전망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직장운동부의 일괄적인 관리가 실현됨에 따라 우수선수 영입과 관리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명실상부한 ‘스포츠시티’ 수원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체육을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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