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네들'과 '걔네들'의 바른 표현을 놓고 한 차례 홍역을 치른 KBS 2TV '상상플러스'가 시청자들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상상플러스' 이세희 PD는 "'상상플러스'를 포함해 방송에 나온 우리말과 관련된 잘못을 지적받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을 열 계획"이라며 "지적도 시청자의 참여라고 여기고 이를 프로그램 소재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상상플러스'는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2일 방송된 '상상플러스' 겨울방학 특집에서 MC인 백승주 아나운서가 한글의 11번째 자음 '키읔'을 실수로 '키역'이라고 불렀다가 네티즌의 지적을 받았다.
또한 9일 방송 예고편에 등장한 '~에게 사사받다'라는 표현에 대해 지적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흔히 '사사받다'라고 사용하지만 사전상으로는 '~를 사사하다'가 바른 표현.
이 PD는 "물론 실수는 최대한 줄여야겠지만 모든 논란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 "먼저 시청자 지적을 받는 게시판을 신설해 앞으로 21세기형 시청자 참여의 한 형태로 수용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플러스'는 겨울방학 특집 두번째 시간인 9일 '받아쓰기'와 '읽기' 코너를 방송한다. '읽기'는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공감 댓글'을 대신해 고정 코너로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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