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일레븐·사커라인 설문조사

“우승후보 1순위는 수원 삼성” 축구팬 1,591명중 37.8% 꼽아

안정환, 에듀의 영입과 나드손의 복귀로 공격력이 배가 된 수원 삼성이 2007년 프로축구 K리그 우승후보 1순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원은 국내 최고 권위의 축구 전문지 ‘베스트일레븐’과 해외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라인’이 공동으로 지난 달 7∼15일 축구 팬 1천591명을 대상으로 올 시즌 K리그 우승 후보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601명(37.8%)이 우승후보로 꼽아 지난 시즌 챔피언 성남 일화(14.8%)에 두 배 이상 앞섰다.

이 처럼 축구 팬들이 수원을 우승후보 1순위로 꼽은 데에는 6개월 여의 ‘무적(無籍) 선수’ 생활을 하다가 K리그로 복귀한 ‘테리우스’ 안정환과 2년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원샷원킬’ 나드손에 에듀, 배기종, 박성배 등이 가세해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력이 보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통산 8번째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는 성남은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피스컵 국제축구대회 등 올해 여러 국제대회도 함께 치뤄야 하는 점이 작용해 수원에 뒤진 결과로 풀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8.6%로 FC서울(8.5%)과 울산 현대(6.9%) 등에 앞서 3위에 오른 것이 이채롭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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