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정동영, 오늘 대선 출정식 후 정책대장정

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대선 출정식 이후 곧바로 정책 대장정에 나선다.

정 전 의장의 정책 대장정은 범여권 대선주자 경쟁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2차 민심대장정’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어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오는 4일 대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 2020년까지 달을 선회하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한국을 중소형 대중항공산업의 거점국가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어 7(세븐)’ 진입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정책 대장정의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분야별 공약을 테마로 한 이번 정책대장정은 연초부터 지난 4월까지 진행한 민심대장정, 평화대장정에 이은 대장정 시리즈 ‘3탄’격으로 한달여간 이어질 예정이다.

정 전 의장은 이어 오는 6일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산업단지를 둘러보는데 이어 조만간 전남 고흥 외나로도섬의 우주발사기지대 건설현장도 방문한다. 내주에는 교육 등 중산층 중심 정책과 ‘4대 강(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아쿠아 르네상스’ 정책을 주제로 해 광주를 비롯한 호남과 서울, 경기 등을 잇따라 돌며 정책·비전 발표회를 갖는다.

▲한, 경선후보 검증청문회 연기될듯

한나라당 대선 경선 검증청문회가 당초 예정됐던 12∼13일에서 일주일 정도 연기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 이주호 간사는 2일 “검증위에서 각 후보에 대한 제보접수 기간을 일주일 늘렸기 때문에 청문회도 이와 연계해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내일(3일)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3일 검증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연기문제 외에 청문회 공개 여부, 후보별 개별청문회 또는 합동청문회 개최 여부, 청문회 개최 기간, 청문위원 선정 등 세부사항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증위 관계자는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집중된 제보만 100건에 육박해 자료 검토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청문회 연기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20일 이전까지는 청문회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이 모두 달라 합동청문회 개최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고, 의혹을 해소하는 자리이므로 청문회는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청문회에 상정할 후보별 질문 사항이나 참고인 및 증인 출석 여부 등은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좀 더 사실 확인을 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당, 경인운하사업 당론으로 추진

열린우리당이 경인운하건설 사업추진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당 송영길 사무총장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회는 오늘 국회 당의장실에서 회의를 갖고 김진표 정책위의장의 경인운하 사업추진에 대한 보고를 듣고 당론으로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 사무총장은 “경인운하는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과는 상관없이 10년전부터 추진되어 오고 있는 인천지역의 숙원사업”이라며 “그런데 이명박 후보가 경부운하를 난데없이 들고 나와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자 이를 희석시킬 요량으로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발표, 억지로 경인운하를 끼워 맞추기식으로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인운하는 객관적으로 지표가 낮아 비만 오면 홍수가 발생하는 인천 계양·서구·김포지역 홍수방지를 위해 구조적으로 방수로가 필요해 이미 14㎞ 폭 40m의 임시 방수로가 건설 완공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맨땅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은 기초사실도 파악하지 않은 무성의한 선거운동용 공약으로 드러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당과 인천, 경기지역민들은 경인운하 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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