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과학수사 ‘업그레이드’

다기능 증거 분석실 운영

인천지방경찰청이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갖춘 ‘다기능 현장 증거 분석실’을 설치하고 1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다기능 증거분석실은 총 1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디지털 실체현미경, 공기정화지문현출기, CCTV 분석시스템, 몽타주 작성시스템, AFIS 시스템, 족·윤적시스템 등 총 60여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분석실은 범죄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의 기초분석·감정 등 신속한 현장지원체제를 갖추고 새로운 현장감식 기법을 연구·개발하게 되며, 그동안의 현장사진 등 감식결과를 통합관리해 효율적인 범죄분석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운영인력은 현장감식 2개팀 12명과 전문수사관, 범죄분석관, 변시체 감사관 등 총 13명이다.

경찰은 증거분석실 운영을 통해 강력범죄를 조기 해결하고 공판중심주의 도입, 법률시장 개방 등 수사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 연구실험을 통해 과학수사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타 지방경찰청과의 공조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과학적 수사기법 정착을 위해 이달 초 서울경찰청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에 증거분석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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