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100만시대 눈앞
인천항이 미래를 향해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동북아 물류중심의 기치를 내걸로 항해에 나섰다. 특히 관주도의 항만경영에서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한 인천항만공사(IPA)의 출범으로 인천항은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천항은 공사가 설립된 이후 2년 연속 전국 항만중 최고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율(20%)과 국제여객 이용객 1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 대비 19.8% 증가했다.
올 5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전국 최고의 물동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수출대수도 올 5월까지 같은 기간 대비 34%가 증가해 인천항이 자동차 수출 거점항만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물동량이 증가한 원인은 무엇보다 최근 포트세일 등을 통해 인천항의 항로가 다변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물동량을 많이 처리하는 선사에게 일정액의 예산을 지원하는 인센티브제 실시도 물동량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 항만인프라 조기 개발에 역량 집중
인천항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물동량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적, 운영적 측면의 개선에 그쳐서는 안된다.
즉 신항건설 등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공사는 이에 따라 아암물류1단지(1.2투기장)를 인천항종합물류유통단지로 개발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장치원목 및 공 컨테이너를 이전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히 아암물류단지의 기능 및 외형에 대한 미래지향적 신개념 도입을 위한 랜드마크 디자인패턴을 선정해 적용했다.
이와함께 인천항의 부족한 물류단지의 확충을 위해 아암물류 2단지(제3투기장) 공사시기를 단축하고, 석탄부두 유휴지 등을 적극 활용해 부족한 CY(컨테이너 야적장) 확충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화물야적장 부족으로 선적지연 및 원거리 장치장 이용으로 물류비용이 증가됨에 따라 공사는 군부대, 해양경찰과 공동으로 내항항만부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시설들이 예정대로 조성될 경우 인천항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 항만인프라·클러스터 구축 등 과제
많은 발전속에 있지만 인천항이 갖고 있는 한계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인천항은 인천신항,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조속 개발로 항만인프라의 차질 없는 건설이 시급하다.
항만시설 적기 개발을 위한 재원 마련이 필요한 만큼, 배후물류부지 확충 및 항만 클러스터 구축과 고객만족경영체계 활성화 및 신규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다각화 활동기반도 마련돼야 한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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