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정왕보건지소,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매월 첫째주 일요일 시흥시보건소 정왕보건지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 북적인다.

시화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시흥시보건소와 약사회가 운영하는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모여 들기 때문이다.

무료진료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각종 전염병 예방과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진료는 보건소 의료진이 맡고, 조제는 시흥시약사회 회원들이 담당하는 체계로 이같은 의료시스템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한몫하고 있으며, 12월 현재 외국인근로자 114명이 모두 965건의 혈액·엑스선 검사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조기검진을 받았다.

박정란 보건소장은 “외국인근로자의 건강과 지역경제 발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도 확대 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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