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출전비 수억원 K대에 지급된 사실 없다”

경기도체육회는 도내 K대학 체대 비리 검찰 고발사건과 관련, 내용에 포함된 ‘2003~2004년 전국체전 출전비로 경기도체육회에서 받은 돈 가운데 수억원이 모 스포츠연맹 선거자금으로 유입된 정황이 있다’며 체육회 전 고위 간부를 고발한데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도체육회는 25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003년, 2004년 2년 동안 K대에 전국체전 출전비로 수억원이 지급된 사실이 없으며, 2003년 지급된 강화훈련비는 총 128명에 8천640만원, 2004년에는 94명에 6천345만원으로 이는 선수 1인당 67만5천원(1일 1만5천원 X 45일)의 훈련 보조금이라고 밝혔다.

특히 출전비는 K대학 체육부로 입금된 것이 아니라 해당 가맹경기단체 계좌로 입금 돼 경기단체가 체전 도대표로 선발된 해당 학교 팀 감독에게 계좌 송금해 훈련비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 가맹경기단체는 체육회로 입금자료를 첨부 정산보고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도체육회는 지난 2003, 2004년도 K대학 도대표팀에 대한 입금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며, K대학 체대 비리 사실을 고발한 K 강사가 주장하고 있는 ‘모 스포츠연맹 선거자금 유입’은 K대학 내부의 문제로 당시 체육회 고위 간부의 리베이트 수수 주장 등은 터무니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에서는 전국체전 도대표로 선발된 도대표 선수의 강화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전 훈련비를 모든 선수에게 지급해 오고있다”라며 “K 강사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마치 전 체육회 간부를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고발, 체육회의 명예를 실추 시킨 것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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