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안서 남아출산

○…28일 오전 7시5분께 긴급 출동한 군포소방서 119구급차 안에서 수리동 가야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산부 이모씨(33)가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

이날 오전 6시46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포소방서 오금 119안전센터 서순원, 강성환 구급대원은 내년 1월22일 출산예정인 경산부(둘째아이 분만예정의 임산부)인 산모가 이슬이 비치고 양수가 파열돼 2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 다급한 상황에서 침착한 응급처치로 3.2㎏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구급차 안에서 받아낸 것.

이들 대원은 이 과정에서 출산한 남아의 감각반응 여부를 체크하고 이물질 흡인, 보온조치, 제대결착 등의 응급처치후 관내 산본제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

군포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구급차 안에서의 출산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무자년 새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경기소방인의 염원을 담은 뜻깊은 사건”이라며 “산모와 영아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출산용품 등을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

/군포=이정탁기자 jt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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