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출전 불가 통보… 시민축구단 부천FC 반발

축구협 “고민 중”

시민축구단 ‘부천FC 1995’가 대한축구협회의 FA컵 참가 불가 통보에 반발하고 나섰다.

부천FC는 21일 “우리 팀은 기존 아마추어 강팀 강남TNT와 부천팀 창단을 추진하던 시민모임이 연합해 만든 축구단”이라며 “강남TNT가 작년 코니그린컵 K3클럽 일반부 축구대회에서 4위에 입상해 FA컵 진출권을 확보한 만큼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A컵은 본선 26강에 앞서 아마추어 12개 팀(코니그린 4강팀+대학 8개팀)이 예선을 벌여 네 팀을 추리기 때문에 부천FC는 예선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부천FC는 작년 말 창단 이후 축구협회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지난 16일 협회로부터 신생팀이라는 이유로 참가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부천FC는 “강남TNT를 100% 승계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 다른 조직에 인수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부천FC의 FA컵 출전이 무산되면 여러 조직이 연합해 K3리그에 진출하려는 팀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반박했다.

부천FC는 불가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공문을 협회에 보냈고, 축구협회는 “현재 부천FC의 FA컵 출전 여부 결정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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