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광명시장은 지난 9~21일 13일 동안 동(洞) 방문 및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이 방문하는 동마다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200~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으며 수많은 요구와 민원 등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하지만 이 시장은 동 방문시 해당 국·과장을 비롯, 계장까지 배석시켰지만 자신이 직접 나서 무리한 요구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민원에 대해선 과감하게 거절하는 한편 설명하는데 장시간을 할애했다. 이러다보니 열띤 토론(?)은 물론 심지어 고성이 오가는 설전까지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런 적극적인 이 시장의 행정스타일은 가는 곳마다 화제를 낳는가 하면 “말해 봐야 소용없다”는 볼멘 소리까지 들렸다. 동 방문에서 나타난 갖가지 찬반의견에도 대체로 참석했던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 동 방문을 통해 그동안 듣지 못했던 확실한 답변과 설명 등이 이어져 속이 후련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선 아쉬운 점들도 많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화의 시간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으로, 아직도 ‘듣기보다는 말하기’로 동 방문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좀 더 많은 것들을 들었다면 이 시장의 평가가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bae@kgib.co.kr
배종석 <제2사회부 광명>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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