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근로계약서’ S개발 노조원들 “대규모집회 계획”
<속보> 뺛경기 R&D단지내 청소 및 환경 용역을 맡고 있는 ㈜S개발이 백지 근로계약서 파문 등을 폭로(본보 11일자 6면)한 노조분회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노조측이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 등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S개발과 노조분회장 등에 따르면 ㈜S개발은 지난 23일 경기바이오센터 전 환경반장이자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시설관리본부 광교테크노밸리분회 분회장인 K씨를 업무방해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4가지 혐의로 수원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노조원 30여명은 항의차원에서 이날부터 가슴에 ‘원직복직, 임금인상’ 등이 새겨진 리본을 달고 근무하는 한편 K씨는 지난 12일부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K씨는 “계약직 근로자들의 복지향상 등을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는데 오히려 ㈜S개발이 터무니없는 이유 등을 내세워 경찰에 고발했다”며 “이달말 민노총 소속 노조원 1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개발 관계자는 “K씨가 회사 문제 등을 언론에 폭로하고 노동조합을 결성했기 때문에 경찰에 고발한 것이 아니라 근무 당시 여러 비리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노조측과 단체교섭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인 상태로 대규모 집회까지 이어지지 않는 선에서 원만히 해결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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