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김병국·경제 김중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새 정부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에 김병국(49) 고려대 정외과 교수, 경제수석에 김중수(61) 한림대 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당선인은 또한 정무수석에는 박재완(53) 한나라당 의원을, 교육과학문화수석에 이주호(47)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 내정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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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은 이날 사회정책수석에 박미석(50·여) 숙명여대 교수, 민정수석에 이종찬(62) 전 서울고검장, 국정기획수석에는 곽승준(48) 고려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한 대변인에는 이동관(51) 현 인수위 대변인을 발탁했다.
이 당선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 “능력있고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들, 특히 활기찬 젊은 층을 주로 선정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최고중의 최고)는 견해에 따라 다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기준에 맞다고 생각해서 함께 일하게 됐다”면서 “부족한 게 있더라도 ‘두잉 베스트’(doing best, 최선을 다함)는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이 당선인은 “수석 비서관 간에는 벽이 없어야 한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수석비서관들이 함께 논의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다”면서 “모두 하나가 돼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사람의 지식과 경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서울 시장때 보니 남이 내 일을 왜 간섭하느냐. 남은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식의 태도는 일을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사전 사후에 충분히 토의하고 합의하는 팀 워크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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