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임수향

노오란 개나리가

담장을

금빛으로 덮었다

겨우내

꿈을 품더니

꽃초롱

매달아 놓았다

어제보다

환해진

마을

화사한

봄날 그리면서

웃으며

겨울을 보냈다.

나도

그리움 품었다

아무도 모르게

기다림을 안았다

눈부신

봄날

오, 함께 피어난

꽃이여,

나의 꿈이여

<시인 약력> 경기 하남 출생 / ‘창조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비전 삶과 문학회·경기시인협회 회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