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취임후 처음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춘추관을 불시에 찾아 눈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예정에 없이 춘추관을 방문, 기자실과 브리핑실 등을 약 20분간 둘러보며 근무 중이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생활하기 괜찮으냐”며 격려.
유우익 대통령실장, 이동관 대변인 등과 함께 2층 브리핑실 뒤편 출입구를 통해 춘추관으로 들어선 이 대통령은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여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구만” “기자실이 하나인 줄 알았는데 여러개 있네”라며 관심을 표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무신 소감이 어떤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눈만 감으면 잠이 드니까 상관없다”고 답했으며, 한 기자가 “기자들도 본관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자 농담조로 “혼자 와요”라고 답한 뒤 “앞으로 자주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
이 대통령의 춘추관 방문은 참여정부 시절 불편했던 정부와 언론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한편 최근 ‘인선 파문’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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