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향토 연고팀 전력 분석 <1>수원 삼성

4년 만에 정상 탈환 꿈★ 이룬다

오는 8일 개막되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의 강력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이 4년만에 반드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강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스트라이커 부재로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의 핵인 나드손과 하태균, 김대의의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지만 이관우, 송종국, 조원희, 백지훈, 안영학 등 ‘최강’ 미드필더진과 마토, 곽희주, 이정수 등 안정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올 시즌 새로 제작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 개막경기에 동계훈련 기간 갈고 닦았던 3-4-1-2 포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에두와 신영록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관우를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양상민과 송종국을 사이드 어태커로 올렸으며 조원희, 백지훈, 안영학 등이 뒤를 받치고 수비라인에는 왼쪽 마토, 중앙 곽희주, 오른쪽에 이정수를 배치하는 등 두터운 미드필더진에서 상대 공격을 1차적으로 막아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백업요원인 박호진의 부상으로 대체 인원이 부족한 골키퍼에는 지난 해 축구대표팀 음주파동을 딛고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준비한 이운재가 건재하다.

안정환과 김남일 등 스타 선수들이 FA(자유계약 선수)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해에 비해 카리스마가 떨어진 면이 있지만 청소년대표 출신 박현범과 부산에서 이적한 재일동포 안영학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가세로 기동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이번 시즌에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부 스타 선수와 경험있는 선수들이 나간 대신 안영학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지난 몇 개월 동안의 훈련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올 시즌도 블루윙즈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동장에 찾아 올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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