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기업인 ‘핫라인’ 개통 조심조심

중소기업대표 대거 포함 ‘눈길’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직접 통화를 할 수있는 ‘핫라인(Hot-line)’을 이번주에 개통.

청와대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통령이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통화할 수 있는 ‘기업인 핫라인’이 이번주 개통된다”면서 “1차로 선정된 핫라인 번호공개 대상은 모두 102명”이라고 밝혀.

경제수석실은 최근 이 대통령의 ‘핫라인 개통’ 지시에 따라 각계에서 추천받은 기업들 가운데 업종별, 기업규모별 균형과 경영상태 등을 감안해 대상을 선정. 업계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경제단체와 연구소 대표 등도 포함.

이번에 선정된 대상에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33명을 비롯해 대기업(8명), 중소기업(39명), 금융사(17명), 연구소(5명) 등의 대표들이 포함. 특히 중소기업 대표를 가장 많이 포함시켰는데 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대통령의 ‘친(親)대기업 성향’에 대한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

이 대통령은 번호 공개대상에 포함된 인사들이 ‘자기 과시용’으로 이용하거나, 포함되지 못한 인사들이 섭섭함을 표시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시했다는 후문.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