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선 승객 유치 ‘고전’

인천항 국제여객선사들의 승객 유치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 인천∼중국간 10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10만9천6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7천636명에 비해 7%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웨이하이 항로 승객이 24% 감소,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칭다오 항로가 20%, 옌타이 항로 승객은 13%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인천항 국제여객선 승객은 2002년 33만7천명에서 2006년 88만2천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13% 감소한 76만6천739명이었다.¶국제여객선사 관계자는 “승객들이 국제여객선 뱃삯과 비슷한 가격으로 1∼2시간이면 중국에 갈 수 있는 항공기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에 승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올해 업계와 인천항만공사 공동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곧 승객이 다시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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