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일 안산시의 24시간 행정서비스와 파주시 이화여대 캠퍼스 신속 승인 등 지자체의 대민서비스 행정을 극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산시와 파주시의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공직사회를 향해 “머슴이 돼라. 변화돼야 한다”며 ‘쓴소리’만 해왔는데 이날 공식석상에서 칭찬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안산은 공단이어서 부부가 일하는 경우가 많아 안산시가 24시간 행정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공직자들이 새벽에 일어나 밤 10시 넘어서까지 민원서류를 처리하고 있어 맞벌이 가족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정신이 많은 공직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파주시장이 이화여대 분교를 유치하는데 서류접수 6시간 반만에 결재를 했다고 한다”면서 “소홀히 다뤘다는 게 아니라 사전에 분교 유치에 필요한 모든 여건을 준비해 접수받아 바로 처리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진정한 공직자들이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를 아무리 완화하더라도 공직자가 그런 정신에 입각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규제를 줄이기 위해 파주시 공직자들이 미리 준비해 놓고 서류를 접수하자마자 처리했다고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파주시 관할로 나무를 심으러 가 공직자들의 이런 마음가짐을 듣고 모범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공직자들 조직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그런 자세를 갖도록 장관들께서 독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해인·구재원기자 hi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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