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지지한 국민여론이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과반의석을 만들어 주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절묘한 선택을 보면서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이 정치권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총선 결과에 대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지지한 국민여론이 과반의석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과반의석 여건이 갖춰진 만큼 선진국가를 만드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가는데 국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결과가 청와대에서 일하는 우리도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고 겸허하게 국정업무를 추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취임 이후 첫 정례회동을 갖고 총선 이후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청 회동에서는 여대야소의 새로운 정치지형에 따른 국회와의 협력관계와 당청관계 재설정 문제, 그리고 무소속과 친박연대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민생과 개혁 입법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강 대표와의 첫 회동에 이어 저녁에는 당 지도부 및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회동을 갖는다.
만찬회동은 총선 과반확보를 이뤄낸 데 대한 격려의 자리로, 강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이방호 사무총장, 선대위에 참여했던 중진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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