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통령·의회의장·대법원장 등 3부제도 운영으로 화제가 됐던 수원 영화초등학교 111명 어린이 임원단이 16일 청와대를 찾아 민주주의 현장을 만끽했다.
어린이 대통령 안지현양(6년)을 비롯, 이들 임원단은 청와대를 방문, 대한민국 국민과 행정부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역할과 집무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춘추관은 물론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불리는 녹지원, 수궁터를 지나 외국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칠궁에서 옛날 왕들의 숨결을 느껴 보기도 했다.
안 양은 “대통령께서 미·일 순방중이시라 직접 만나뵐 수 없어 아쉬웠지만 국민을 위해 매우 긴박하고 바쁘게 일하고 계신 것을 직접 느낄 수가 있었다”면서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좀더 봉사하는 마음과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영화초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는 좋은수업나눔멘토링 학교특성화팀(팀장 이철규교사)이 1년간의 사전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3권분립 제도를 어린이회 운영에 도입한 것으로 어린이대통령,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대표는 직접선거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들 어린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 임원단은 창의적인 특별활동 교육과정으로 매니페스토 협약식, 투표참여운동, 임원워크숍, 3부회의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영어로 진행하는 가상UN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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