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故혜진·예슬양 부모들 “대통령 면담 요청”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 피해자 가족과 ‘개구리 소년’ 유족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해 눈길.

故 이혜진양의 부모 이창근·이달순씨 부부와 김현도씨 등 ‘개구리 소년’ 부모를 포함한 8명의 아동범죄 피해 또는 실종 가족들은 23일 오후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면담을 요청.

이날 회견을 주최한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나주봉 대표는 “최근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과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 등 아동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혀.

나 대표는 “피해자 가족들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으니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해 위로를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면담 요청의 배경을 설명.

혜진양의 아버지 이창근씨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은 갔지만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꿈이다…”라고 울먹여 주변 분위기를 숙연케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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