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8대 국회 개원연설 추진

국정운영 對의회.국민 협조 당부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8대 국회 개원연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가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의회와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15, 16, 17대 국회 개원 때도 전직 대통령들이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개원연설은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거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헌법 제 81조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원연설을 통해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각종 규제 개혁, 선진일류국가 달성, `비핵.개방.3천구상'(북핵 포기시 10년내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 지원) 등 새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4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17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18대 국회에서의 최대한 빠른 인준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원연설 시기는 국회 원구성 협상과 맞물려 있어 유동적인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18대 국회가 5월 30일부터 공식 시작되지만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면 개원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18대 국회가 구성되고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공식 요청해 오면 원내 교섭단체들간 협의를 거쳐 연설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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