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여자축구 축제중 하나인 2008 수원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가 14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뉴질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선문평화재단과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피스퀸컵조직위원회,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25위)을 비롯, 미국(1위), 브라질(4위), 캐나다(9위), 호주(12위), 이탈리아(13위), 뉴질랜드(23위), 아르헨티나(29위) 등 8개국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여자 축구대회로는 올림픽과 여자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손꼽히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초대 대회를 개최한 이후 남자 축구클럽 대항전인 ‘피스컵’과 함께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되던 초대 대회와는 달리 수원에서 전 경기가 치뤄지는 이번 대회는 4팀씩 A·B조로 나눠 예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팀이 결승에 진출, 우승팀을 가린다.
B조에서는 미국, 브라질, 호주, 이탈리아 등 ‘강호’들이 즐비해 접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은 뉴질랜드, 캐나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속해 원년 대회에서의 3전 전패 수모를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조별리그와 결승전을 포함한 총 13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나눠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20만달러(약 2억원), 준우승팀에게는 5만달러(약 5천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개막 전날인 13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 동장대 잔디광장에서 화려한 전야제가 열린다.
이날 전야제에서는 한국 대표 김유진(수원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각국 선수들과 탤런트 하석진, 이은성, 미스유니버시아드 출신의 이하늬, 가수 팀(Tim)이 모델로 앙드레김 패션쇼에 나서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며, 가수 팀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공연과 함께 어린이 난민 축구지원 기금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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