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통의 명가’ 성남 일화가 18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한·일 축구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양국의 클럽축구 강호인 성남과 요코하마의 맞대결은 지난 2004년 4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홈앤드 어웨이로 두 차례 맞붙은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성남은 당시 국가대표 안정환과 유상철이 소속된 요코하마와의 AFC 챔피언스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으나, 홈 경기에서는 0대1로 패해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었다.
성남은 정규리그 통산 7회 우승, FA컵과 아시안클럽선수권을 한 차례씩 제패하는 등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올해 6승4무1패로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요코하마와의 경기가 비록 친선경기지만 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과 맞대결을 벌일 요코하마는 올 시즌 J-리그에서 5승3무5패로 9위에 머물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정규리그 통산 3회 우승과 나비스코컵 및 일왕배 대회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정상에 오른 명문 클럽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 16일 현해탄을 건넌 성남은 ‘삼바 트리오’ 두두, 모따, 뻬드롱에 토종 최성국, 한동원, 조동건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요코하마를 꺾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