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관계로 한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25일 삼성하우젠 컵대회 조별리그 6라운드를 시작으로 뜨거운 열기를 재점화한다.
지난 달 25일 K-리그 1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 간 이후 꼬박 한달 만에 경기가 재개되는 셈.
오는 25일 열리는 컵대회에는 두 차례의 원정경기를 포함, ‘지옥의 4연전’을 가졌던 태극전사들이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졌던 북한과의 최종전을 끝으로 모두 소속 팀에 복귀했다.
한 달간 A매치 4경기와 중동,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으로 인해 심신이 피곤해진 태극전사들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을 위해 막바로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그라운드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
수원 삼성을 비롯한 14개 구단은 한달간의 휴식기 동안 잠시 선수들에게 휴가도 줬지만 후반기리그를 대비해 전지훈련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팀들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전력을 담금질 했다.
한편 25일부터 재개되는 K-리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정규리그(10승1무)와 컵대회(4승1무)에서 16경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수원의 상승세가 후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수원은 휴식기간 동안 K-리그 무대에 적응치 못한 브라질 출신 용병 루이스를 역시 ‘삼바 골잡이’ 루카스로 교체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전반기에 활약했던 선수들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일부 선수들이 팀 훈련에 합류함에 따라 선두 독주를 계속 이어갈 태세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2~4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6승4무1패·승점 22)과 포항 스틸러스(6승2무3패), 서울(5승5무1패·이상 승점 20)을 비롯, 나머지 팀들도 수원의 독주를 지켜만 볼 수 없다며 ‘타도 수원’을 외치고 있어 후반기 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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