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이 하얗게 웃는 우물가,
등물해 주는 나는
그대 그대를 생각했지
초저녁, 모깃불 연기 속에
잘게 부서지는 너의 웃음소리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빛
수박 속 가득 떨어지면
추억의 옛 생각 새롭게 솟아나고
토담 길을 지나면 달빛 쏟아지는 하얀 여름밤
나 그대를 생각하지 음 ~ 오 ~
나 그대를 생각하지 음 ~ 오 ~
나 그대를 생각하지.
전남 무안 출생 / ‘시와 사람’으로 등단 / 교육기업 ㈜씨스쿨 대표이사 겸 한국기독교 문화재단 이사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 시집 ‘혼자 있는 시간’ ‘봄날 깨닫다’, 에세이집 ‘오늘도 우리의 삶에는 향기가 있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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