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경찰청과 공조수사… 실마리 못찾아
<속보> 수원의 한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던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주노씨(37)가 도주(본보 5일자 7면)한 지 보름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17일 수원중부경찰서 동부치안센터에 수사전담반(경찰 22명, 교도관 2명)을 설치, 운영하고 서울구치소 측도 하루 200여 명을 검거조로 편성, 연고지 수사와 검문검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과 법무부는 1천만원의 신고보상금을 걸고 17만부의 전단지를 뿌리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별다른 제보조차 없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 중부서 관내 건물 지하 및 사우나 등 은신처가 될만한 곳을 중심으로 집중검문에 나서는가 하면 전문 차량털이범인 김씨가 도주과정에서 차량을 훔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차량 도난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았지만 별다른 소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을 빠져 나갔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전국 시·도 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께 수원시 동수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병실 안팎에 있던 교도관 3명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이용해 손과 발에 착용된 수갑을 풀고 왼쪽다리에 깁스를 한채로 도주했다.
/권혜령기자 khr@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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