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 홍성운

철없네요

늦가을

따라비오름 햇살에

삼삼오오

무릎치마 입은

우리 동네 계집애들

모르게

향수도 뿌렸는지

건듯

꽃향기 나네요

<시인 약력> 제주도 애월 출생 /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 / 시집 ‘숨은 꽃을 찾아서’ ‘상수리나무의 꿈’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