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본부, “독극물 유입 추정”… 조사 착수
파주시 관내 하천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에 의해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지난 3일 오전 12시께 파주시 파주읍 파주리 시내 방향에서 갈곡천으로 흐르는 지천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로 인해 붕어, 미꾸라지, 메기 등 토종어종 수백마리가 폐사된 채 물위로 떠 올랐다.
파주시와 (사)환경지킴운동본부파주지부(지부장 유우형)는 어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극물이 갈곡천으로 유입돼 임진강으로 흘러들어가 생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파주시도 이와 동시에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어류를 확보하고, 무단방류 업체를 찾아내기 위한 하천 주변지역 조사에 착수했다.
파주시에서 이번처럼 독극물 등에 의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은 올들어 3번째다.
지난 3월 동문천 향양리 지점, 6월 갈곡천 연풍리 지점에서 유사한 어류 떼죽음 사건이 발생했으나 관계당국은 아직 원인규명과 행위자 등을 가려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우형 환경지킴이파주지부장은 “독극물로 추정되는 하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며 “비온 뒤 유사사건이 반복되고 있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악덕 무단방류 업자에 의한 고의적 행위로 보여져 반드시 행위자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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