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 OB올스타 내일 ‘자존심 대결’

지난 1990년대 치열했던 한·일 축구 자존심 싸움의 선봉에서 애국심을 불태웠던 17명의 ‘올드 태극전사’들이 이회택 전 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오래만에 모여 발을 맞춘다.

올드 스타들이 다시 모인 것은 오는 19일 오후 8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기념 한·일 OB 올스타전에서 아시아 지존인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일본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국민적 정서에 맞춰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불태웠고, 지난 1997년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민성(서울)의 역전골이 터졌던 ‘도쿄대첩’은 역대 최고의 한·일전 명승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한·일 OB올스타전에는 199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최용수와 윙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던 서정원, K3리그 득점기계로 부활한 정재권을 비롯해 ‘적토마’ 고정운, ‘테크니션’ 윤정환, ‘리베로’ 홍명보, ‘멀티플레이어’ 유상철 등 화려하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일본 올스타는 스트라이커 죠 쇼지와 K-리그에 잠시 몸담았던 미드필더 마에조노 마사키요를 비롯해 귀화 용병 라모스 루이와 수비수 이하라 마사미 등이 나선다.

◇한·올스타전 한국선수 명단

▲GK=김종수 신범철 ▲DF=홍명보 강철 신홍기 하석주 이병근 유상철 ▲MF=박남열 노정윤 김도근 이상윤 고정운 윤정환 ▲FW=최용수 서정원 정재권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