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답답하다 물으면
아니라고 화답한다.
억지라도 꿰어 맞춰 살아가는 게
아니냐고 물으면
默答하는
싱싱한 생명의 향내.
서둘지 아니하고
애타워 하지 않고
무한히
절제하는 몸짓.
이렇게 한해를 지나 보내는가.
나도
네 속에 담기고 싶다.
<시인 약력> 경기 수원 출생/ 시집 ‘雨心’ ‘억새꽃’, 칼럼집 ‘내게서도 가죽이 남을까’ ‘시간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등 다수/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예총 회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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