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3대0 제압… FIFA주최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
한국 17세이하 여자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청소년(U-17)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FIFA 주최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여자로는 처음이다.
한국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하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IFA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지소연(동산정보고)의 선제골과 고경연(화천정보고)의 추가골, 송아리(동산정보고)의 쐐기골을 묶어 잉글랜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3, 잉글랜드 +1)에서앞서 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전반 8분 만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장인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연 한국은 이어 전반 16분 이현영(동산정보고)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고경연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2대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한국은 후반 26분 신민아(동산정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송아리가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8강 진출 쾌거를 자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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