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공무원 업무착오 사회약자 복지 28건 누락

시흥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일선 동주민센터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착오로 제때에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흥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9월까지 14개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감사결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와 교육급여 지급 등에서 모두 28건이 부적정하게 처리됐다.

A동주민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줘야 하는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180여만원을 환급했고, B동주민센터는 한부모 가족지원학비를 부적절하게 지급했다 133만원을 다시 거두어 들였다.

또 C동주민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에게 지원하는 교육급여를 잘못 지급했다 124만원을, D동주민센터도 교육급여 지급을 부적정하게 해 100여만원을 각각 회수했다.

이밖에도 노인 경로연금 지급을 소홀히 했거나 장애인 복지카드 발급 및 관리업무를 부적정하게 한 동주민센터들도 있었다.

안정욱 의원은 “복지 업무는 사회적 약자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며 “복지 지원 시스템의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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