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2월 제주도로 팀 연고지를 옮긴 옛 부천 SK의 선수들이 연말을 맞아 ‘부천FC-OB’의 이름으로 K3리그 ‘부천FC 1995’와 뜻깊은 자선경기를 통해 오랫만에 친정 팬들에게 인사한다
25일 전 부천 SK 서포터즈 ‘헤르메스’(회장 김도영)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부천실내체육관 야외 인조구장에서 1998년 부천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을용(강원 FC)을 비롯, 일본 J2 사간도스에서 활동 중인 윤정환 코치 등 옛 부천 SK 선수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정의 자선경기를 벌인다.
올해 K3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부천 FC 1995(곽창규 감독)와 과거 부천 FC OB팀(곽경근 감독)은 지난 10여년전 부천 프로축구를 사랑했던 부천 SK 서포터즈 ‘헤르메스’가 아직도 열정을 가지고 부천 축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기를 성사시켰다.
이번 자선경기에는 이을용을 비롯, 부천 SK 출신인 김한윤(서울), 남기일(성남)과 윤정환, 곽경근, 이원식, 이성재, 윤정춘 등 한국 축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은퇴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날 자선경기는 입장료를 받지않고 기부금만 모금하며, 모금된 금액은 전액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불우이웃에게 지원된다.
한편 SK가 제주로 떠난 뒤 부천 축구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던 헤르메스 서포터스들은 십시일반의 노력으로 지난 해 11월 시민구단 형태로 ‘부천FC 1995’를 창단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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