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는 인천항 체질 개선의 최적기”
“급변하는 해운물류환경에서 위기를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제2기 경영진 출범과 함께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특히 세계적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외적 상황마저 급변하며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2009년을 맞은 김종태 IPA 사장의 신년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올해 대내외 해운시장을 전망한다면.
▲올해는 불안정한 대외경제여건으로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실물경기 침체와 함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 역시 꺾일 것으로 예측되며 수출입 경기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인천항 항만업계도 경제불황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인천항 체질 개선과 변화가 이뤄질 최적의 시기이다. 이에 따라 올해가 제2기 경영진의 실질적인 실적을 평가받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추진할 사업계획은.
▲인천항 활성화에 모든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경기 침체로 어깨가 늘어진 인천항 업계의 기를 살리기 위해 IPA는 지속적인 인프라 개발과 고객들이 만족하는 IT 중심의 시스템 항만 구축, 신개념의 물류단지 조성 등을 실현할 방침이다.
-인천항 항만인프라 개발 방안은.
▲인천신항 1단계 하부공사의 순조로운 착공과 북항배후단지의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아암물류2단지와 신규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을 일정대로 진행, 항만 인프라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중심의 정보가 제공되는 IT항만 구축에 노력해 입항정보와 선석에서 처리되는 화물 및 화물 등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북항 등 항만배후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은.
▲항만배후부지는 단순히 창고를 신축해 물건을 보관·하역하는 게 아니다. 배후부지는 항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창고 중심의 물류단지로는 급변하는 해운물류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우선 기초적인 임가공 작업부터 단순가공 활동 등이 수반되는 물류단지를 조성해 무역거래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배후부지를 조성토록 하겠다. 이 같은 물류단지 조성이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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