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 성 대지진 때
무너지는 흙더미를 받쳐낸 괴력
죽어서도 흙을 이기고 있는 힘으로
자식을 살려낸 젊은 어머니
부부가 몸으로 벽을 만들어
시멘트 더미에 척추가 부러지면서도
부모의 궁륭 아래 살아난 자식
그 무게를 이겨내고 시멘트 벽의 한 부분이 된 기적
자식 앞에 부모는 부처님이다
<시인 약력>시인>
부산 출생 / 신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문학’으로 등단 / 시집 ‘성 수요일의 저녁’ ‘성자가 된 개’ ‘ 전철을 타고 히말라야를 넘다’ 등 다수 / KBS 파리특파원, SBS 정치부장·보도제작국장·해설위원·기획실장·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역임 / 후광문학상·편운문학상·정지용문학상·한국참언론인 대상 수상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 이사, 시와 시학회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