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화합·초중등 팀 더 늘릴것”

,인터뷰>  정제묵 道배구협회 신임 회장

“배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경기도 배구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화합에 최우선 목표를 둬 협회를 이끌겠습니다.”

지난 6일 경기도배구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제묵(54·㈜와이비산업개발 대표) 신임 회장은 협회장 경선과정의 갈등을 치유하고, 도내 전 배구인이 하나돼 배구 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년 전 부회장으로 배구협회와 인연을 맺어 회장에 취임한 정 신임 회장은 “부회장 시절에는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만 하다가 회장직을 맡으니 여러모로 어깨가 무겁다”며 “경기인 출신은 아니지만 임원진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협회 운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화합’에 방점을 두고 전 집행부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과 일부 지도자에 대한 징계는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모두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는 정 회장은 “배구인들이 약속한 규정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스포츠인들의 도리다. 이것이 무너진다면 보다 엄격한 규정을 만들 수도 있다”며 자율적인 배구계의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한편 신임 정 회장은 “현재 도내 초·중·고 배구팀의 분포가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기형적인 구조로 이로 인한 문제 파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스카우트 질서의 확립과 안정적인 배구발전을 위해 초·중등교 팀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학원 스포츠도 이제는 학업과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정돼야 한다”며 “공부하는 선수의 모델을 조성하고, 생활체육과 연계한 엘리트 배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의원 자격강화를 위해 시·군지부의 가입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정제묵 道배구협회장 취임식… 2008 최우수팀 시상

경기도배구협회는 6일 오후 수원 리츠호텔 그랜드홀에서 경기도체육회 한영구 사무처장, 대한배구협회 박병래 부회장, 한국중·고배구연맹 신장용 회장을 비롯, 시·군지부 회장, 각급 학교장, 선수·지도자, 배구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전임 김태균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보내준 배구인들의 성원과 많은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경기도배구협회가 더욱 단합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정제묵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기도배구협회는 지난 1981년 창립 후 28년 동안 경기체육 발전과 한국배구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며 “재임기간 동안 협회 재결속과 지도자·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신임 정제묵 회장은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최우수팀인 부천 소사초(남)와 안산 원곡중(여), 우수팀인 수원 파장초(여)에 격려금과 배구공을 전달했으며, 전임 김태균 회장과 소사초 전 코치인 박희숙 지도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박길제 부회장 등 4명에게 감사패, 박병두 홍보이사에게 박사학위 영득패를 전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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