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은 해의 남쪽인가
해남 가는 길
푸르던 내 마음 붉은 꽃으로 피어난다.
아니면 바다의 남쪽인가
해남 가는 길
소금꽃 끝없이 피어나는 가슴
낙타등 같은 하루를 두드리며
해남 가는 길
발바닥에 물집 잡히듯 잡히는 그리움
해남 가는 길
가면 갈수록
끝없이 목이 마르다.
<시인 약력> 전남 해남 출생 / ‘월간문학’ ‘문학세계’로 등단 / 경찰학박사 / 시집 ‘낯선 곳에서의 하루’, 에세이집 ‘흔들려도 당신은 꽃’, 장편소설집 ‘유리상자 속의 외출’ 등 다수 / 고산문학상·이육사문학상·수원시문화상 수상 / 현대시학·경기시인협회 회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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