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로켓, 미사일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다르다. 인공위성은 지구에서 쏘아올린 특정 물체가 지구 둘레를 공전한다. 목적과 용도에 따라 통신위성, 과학위성, 기상위성 등이 있다.
로켓은 고체나 액체 연료를 폭발시키는 가스 분사의 반동으로 추진되는 비행체다. 우주개발, 기상관측 등에 쓰이나 병기로 많이 쓴다.
미사일은 사람이 타지않고 로켓추진력으로 레이저 등에 의해 목표물에 유도되는 병기다. 단거리탄도미사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이 있다. 미사일이란 말은 원래 고대 그리스때 투창처럼 인력으로 멀리 날리는 무기를 뜻했다. 인력으로 멀리 날렸던 미사일이 이젠 자체 추진력으로 대륙간을 이동하는 대량 살상무기로 둔갑됐다.
그런데 로켓은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의 모태다. 인공위성을 지구의 대기권 밖까지 쏘아 올리는 것이 로켓인 것이다. 미사일 역시 지구 상공에 쏘아올린 미사일이 방향을 잡기까지 추진력 역할의 작동을 로켓이 한다. 로켓은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자신의 역할을 마치면 단계적으로 분리된다.
이러한 로켓은 사용 목적에 따라 평화를 위한 것이 되기도 하고, 무서운 전쟁 무기가 되기도 한다.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은 평화를 위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로켓은 전쟁 무기다. 미사일 머리에 핵 무기 폭발물을 얹히면 핵탄두미사일이 된다.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지난 5일 11시30분15초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북측 미사일의 2단계 추진체가 일본을 넘어 태평양 공해상에 떨어졌다. 장거리미사일인 것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2007년 6월7일 서해에 사거리 100㎞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이후 7번째다.
미사일에 탄두는 정착되지 않았다. 북측은 이번 로켓 발사를 시험통신위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평화용이라는 것이다. ‘광명성 2호’라는 이름부터가 그 같은 위장이다. 로켓 발사는 더러 실패하기도 한다. 그러나 북측은 성공했다.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한다. 앞으로가 주목된다. 같은 면도칼도 이발사가 들면 이기(利器)인 반면에 강도가 들게 되면 흉기(凶器)가 된다.
/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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