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보송보송, 잠이 스르륵. 목욕은 중요한 아기들의 일상이다.
그런데 목욕 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시판 베이비 파우더가 일급 발암물질인 탈크 등 화학물질함유로 부모들의 마음을 불안케 하고 있다.
옛부터 모든 정성은 엄마의 손끝에서 나오는 법이라고 했다. 엄마가 직접 유아식을 만들고 기저귀를 빨듯이 이제 베이비 파우더도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정성도 듬뿍 들어간 베이비 파우더는 아이들의 소중한 피부뿐만 아니라 엄마의 사랑도 전해줄 것이다.
◇천연 베이비 파우더, 이렇게 만드세요
천연화장품 DIY·전문제조점 ‘왓솝’의 김근섭 대표는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화장품은 기성제품으로 내 몸에 맞는 성분 보다는 제품을 위한 첨가물들이 많은 편”이라며 “가정에서 만드는 천연화장품류는 1~2개월 이내의 유통기한으로 내구성은 약하지만 자연에서 얻은 천연성분의 원료와 가족의 피부타입 또는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천연 베이비 파우더는 의외로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 재료 또한 시중에 많이 시판되는 것들로 전문숍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천연 성분의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짧고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적은 양을 자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료
옥수수전분 200g, 화이트클레이 20g, 알란토인 10g, 캐모마일저먼 2방울, 라벤더 오일 3방울, 비타민E 2g, 호호바 골드 2~3g
▲만들기
①옥수수전분과 화이트클레이, 알란토인을 용기에 개량한다.
②각종 첨가물(에센셜 오일, 호호바 오일, 비타민E)을 준비된 ①파우더 위에 살살 뿌려준다. (이 때 에센셜 오일이 과용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량을 사용해야 한다)
③②를 수저나 기타 도구를 이용해 잘 섞어준다. 비타민E나 호호바 오일이 뭉쳐 있을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저어 충분히 풀어준다.
④③의 잘 풀어진 파우더 가루를 주방에서 흔히 야채 등의 물기를 뺄 때 사용하는 뜰채(조리망)위에 부어준 뒤, 곱게 채를 쳐준다.(여러 번 반복하면 재료가 더욱 잘 섞이고 고운 분말 형태가 된다. ④를 손 등에 적당량을 덜어 부드럽게 펴지면 완성된 것)
⑤완성된 파우더 제품을 용기에 담는다.(이 때 용기안에 불순문이 없도록 잘 닦아서 말려둬, 물기를 없애줘야 한다. 물기가 남아있을 시에는 파우더 가루가 뭉쳐버리므로 주의한다. 또한 소독을 위해 에탄올이나 알코올을 이용해 용기를 소독해줘도 된다.)
◇재료설명
▲옥수수전분(옥수수녹말) : 지성피부 또는 아토피에 좋으며 각질제거용으로도 사용된다.
▲화이트클레이 : 해독작용 및 보습에 좋으며 모공을 조여주는 역할도 한다.
▲호호바 오일 : 항염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나 피부질환에 효과적이다.
▲라벤더 오일 : 상처치유 또는 피부질환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직접 발라도 자극이 없다.
/자료 및 사진제공:왓솝(http://whatsoap.co.kr, 02-963-6196)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베이비 마사지’로 똑똑하고 건강하게
개운한 목욕 뒤에 천연 파우더로 아기 피부의 보호막까지 만들어줬다면, 이제 아기와 충분한 교감을 나눌 시간. 바로 ‘베이비 마사지 타임’이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의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는 이 시간은 마사지를 통해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줘 아이의 성장활동을 촉진시키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부여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베이비 마사지를 할 때에는 심장에서 먼 쪽부터 시작,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을 사용해 아래에서 위, 위에서 아래로 가볍게 쓸어주는 등 순서를 잘 지켜줘야 무리가 없다.
▲머리가 똑똑해져요
아기의 손목을 가볍게 감싸 쥐고 엄마의 엄지손가락으로 아기의 손바닥부터 손끝까지 밀어올리되, 손가락이 뒤로 살짝 젖혀질 정도로 밀어 올린다. 손으로 느낀 자극정보가 뇌에 바로 전달돼 머리가 좋아진다.
▲소화가 잘 돼요
아기 배꼽 위에 엄마 손을 올리고 시계방향으로 쓸면서 돌려주는 동작을 5~6회 반복한다. 장 기능을 높여 소화를 도와준다. 마치 할머니가 내 손은 약손이라고 말하시며 쓸어주시던 느낌으로 배를 훑고 지나가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안마한다.
▲감기를 예방해줘요
아기 가슴 중앙에서부터 하트 모양을 그리며 쓸어 돌리는 동작을 2~3회 반복한다. 면역 기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해준다.
▲키가 쑥쑥 자라요
엄마의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아기의 발바닥을 부채꼴 모양을 그리면서 마사지 해주면 성장점을 자극해 키가 크는데 도움을 준다.
▲얼짱으로 만들어요
오똑한 콧대를 만들려면 양손의 검지를 펴서 아기 콧방울 옆에 대고 검지 끝을 미간쪽으로 끌어올린다. 엄마의 양 엄지손가락으로 아기 이마부터 위쪽으로 번갈아가며 밀어 올려주면 이마가 반듯해진다.
/자료출처:베이비요가&베이비마사지(http://cafe.daum.net/yogababy)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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