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몰고온 ‘꽃남’ 열풍과 함께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그루밍족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최근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꽃미남이 되기 위해서는 순정만화에 나오는 듯한 큰 눈과 갸름한 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이 되는 것이 뽀얀 아기피부다. 뽀얀 피부의 제1의 적이 바로 여드름. 여성들처럼 화장으로 가릴수도 없는 남성들에게 여드름은 얼굴을 떨구게하는 골칫거리다. 정우현 수원 하늘토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열을 주된 여드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치료를 받아도 자꾸자꾸 재발하는 여드름은 폐장, 비장, 위장 등 오장육부의 기능실조가 주원인이다”고 말했다.
◇‘꽃남’의 지름길 뽀얀 피부, 여드름이 왠 말?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을 피부에만 국한하여 생각하지 않는다. 인체는 유기체이며 내부의 오장육부와 피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체내부의 오장육부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 반응은 즉각적으로 피부에 나타나게 되고 여드름 또한 예외가 아니다.
여드름은 상부에 열이 몰려 나타나며 대부분의 여드름 환자가 손발이 차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내부의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인체에 남아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주며 내부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기 위해 한약 요법과 수화침 요법이 병행되야 한다.
수화침 요법은 천침(天針)을 통해 여드름의 진정을 촉진하고 상부의 열을 아래로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인침(人針)은 직접적인 피부자극을 통해 피부의 순환기능을 개선하여 손상된 피부조직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여드름 흉터는 ‘꽃남’의 적
여드름도 문제지만 정말 끝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푹 꺼진 함몰흉터다. 여드름 자체는 아무리 심하더라도 손으로 짜거나 염증이 진피층까지 침투하지 않으면 여드름치료 후에 피부가 원상회복이 가능하지만 여드름흉터는 평생 동안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이같은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최근에는 피부용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레이저는 흉터를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최소화 시키고 완화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일 파장으로 수회 조사를 할 경우 어쩔 수 없는 화상자국을 동반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한방에서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차침과 구궁침 요법을 사용한다.
여드름 자국과 흉터 치료의 핵심이 되는 차침은 주로 MTS라 불리는데 도르레 모양의 침으로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피부 질환에 이용돼 온 침이다. 수직적인 자극을 통해 진피층을 재생시키는 일반 레이저 치료와는 차별되게 수직적인 자극과 차침이 굴러갈 때 생기는 수평적인 자극이 합쳐져 진피층의 재생을 극대화시키게 되며 흉터의 정도와 여드름 자국의 색소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약물을 침투시켜 더욱 빠른 속도의 재생력과 피부 미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구궁침 시술은 흉터가 깊어 차침으로 효과를 얻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자극을 가하여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흉터를 치유할 수 있다.
/자료제공=수원 하늘토 한의원 (031)222-7544
/윤철원기자 yc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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