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조류와 전쟁’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에 서식하면서 분변으로 인해 건물 부식 및 악취, 인체에 유해한 병원 매개체 증식 등이 우려되고 있는 갈매기 및 비둘기 등 조류 퇴치가 본격화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제여객터미널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조류 퇴치제로 알려진 ‘닥터배트’를 제1~2터미널 본관을 비롯해 화물탁송장, 주차장, 잔교시설 조절탑 상부 등에 설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닥터배트는 조류의 안점막을 자극하는 계피와 박하유정 등을 함유하고 있어 조류가 기피하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특히 인체에 축적되는 독성이 없는 천연물질로 제조됐고 무엇보다 조류를 살상하지 않아 부산 및 여수 등 다른 항만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IPA는 닥터배트를 설치함에 따라 조류 보호는 물론 여객터미널 주변 환경이 한층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닥터배트는 로하스(LOHAS:친환경)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며 “앞으로도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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