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의회, 지역발전 힘 합쳐야

광명시와 시의회가 각종 현안들을 놓고 끝없는 대치상황을 보이며 갈등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시 집행부나 의회는 정책이나 지역의 현안사업들로 인한 정책적인 대립이 아닌 감정적인 충돌을 보이며 각기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이 옳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지역주민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사회적 입지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발상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역현안을 놓고 흥정이나 하는 모양새로 일관하는 작금의 광명시의 집행부나 의회의 행태를 볼때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시 집행부의 정책에 맞서 나름대로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일부 의원들과 자기주장이 지나쳐 의견을 무시하고 감정적으로만 모든 것을 관철하려고 한다면 충돌은 계속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주민을 위한 자치행정은 뒷전인채 아전인수격인 진흙탕 싸움만 계속하는 것으로 비춰질게 뻔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은 요원해지고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라는 임무의 수행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나 시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뒷전이어야 한다. 대의적으로 민의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사리분별을 통해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대안과 해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시 집행부와 의회간의 불신과 반목에서 오는 결과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다. 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대안제시가 절실히 요구 되는 시점이다. 명분없는 반대는 시민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 집행부도 시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시정을 펴나가야 한다.

지역발전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야를 초월해 손을 맞잡고, 대승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시민들은 심각한 자기반성과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제시를 위한 지혜를 모아주길 기대한다. /김병화 광명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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