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경인운하 특수 ‘톡톡’

인천항만공사(IPA)가 경인운하 접근항로 개설과 신규 투기장 조성사업 등에 본격 착수하는 등 ‘경인운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IPA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850억원을 투입해 경인운하 접근항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준설토를 활용해 신규 투기장을 조성, 부족한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항 제1항로는 북항에 있는 유류부두까지 개설돼 있어 경인운하 완공 전까지 항로를 추가 개설하지 않을 경우 경인항 선박 입·출항에 지장이 우려됐었다.

IPA는 이에 경인항 완공 전에 일반 화물선들이 이용할 주항로와 여객선과 레저보트 등이 이용할 보조항로 등 2개 항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주항로는 DL(Datum Level:기본 수준면)(-)8m, 보조항로는 DL(-)4m 수심을 확보하게 된다.

IPA는 특히 경인운하 접근항로 개설사업에서 발생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기존 영종도 투기장 호안(사석제방)을 증축, 수토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영종투기장의 경우 현재 북항 항로준설 공사에서 발생되는 준설토는 전량 처리하고 있으며 이번 경인운하 준설토까지 합치면 수토용량은 725만㎥, 면적은 80만㎡ 등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IPA는 준설토 투기 완료 후 조성된 부지에 대해 향후 인천항 부족한 물류부지와 친수공간, 도시용지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인운하 개설사업은 접근 항로 및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부족한 물류부지 등을 확보할 수 있어 IPA로선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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