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특수채 보다 금리 낮고 주문 몰려 ‘성공적’ 평가
인천항만공사(IPA)가 400억원대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권을 연 고정금리 5.04%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25일 IPA에 따르면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이 실시한 제1회 인천항만공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에서 최고 수준인 ‘AAA’를 획득, 이를 토대로 현행 국고채 5년 금리에 0.48%를 가산한 조건으로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했다.
‘AAA’는 회사채 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원리금 지급 확실성 최고 수준을 의미하며 향후 1~2년 이내 등급의 변동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해당된다.
IPA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동급 특수채 5년 금리보다 불과 0.06% 낮은 금리조건으로 인천항만공사가 처음 발행하는 채권임을 감안할 때 매우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IPA가 지난 12일 여의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투자 의사를 밝힌 투자은행 10여곳은 전체 발행금액 400억원의 2배가 넘는 회사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IPA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금융시장에서 안정성과 지속성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중·장기 재무계획에 의한 적정부채구조 수립시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장기 저리 채권 발행으로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PA는 이번 조달된 자금을 인천신항 개발사업 등 항만시설에 투자, 인천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IPA에 대해 ‘수행사업 공공성 및 국민경제적 중요성’, ‘독점적인 사업기반 확보로 우수한 영업수익성’, ‘우수한 재무구조 및 재무융통성 보유’ 등 주요 평점 요인들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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