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대통령, 수원 연화장서 화장

일반시민 이용 제한… 분향실 전체 제공 방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화장할 장소로 ‘수원 연화장’이 최종 낙점됨에 따라 수원시와 경기지방경찰청이 유족맞이 준비에 나섰다.★관련기사 4면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는 26일 “오늘 2시께 봉하마을측에서 연락이 와 오는 29일 오후 3시께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연화장에서 화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소측은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27일 연화장을 직접 방문해 실무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며 “당일 노 전 대통령의 화장에는 1시간40분에서 1시간5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화장측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화장되는 29일 오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 8곳의 분향실 전체를 조문객들의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 긴급 예산을 편성, 조문객 대기소에 귀빈실과 프레스센터를 설치키로 결정하고 설치공사에 나섰다.

수원연화장은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10분 내에 위치한데다 주차장도 500여대로 넓어 여건이 괜찮지만 한편 흥덕택지개발지구 조성공사로 인해 진입도로 등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연화장측은 경기지방경찰청에 협조를 구해, 경찰병력을 진입로에 배치키로 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장례행사는 오전 5시 봉하마을에서 발인식에 이어 오전 11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영결식을 갖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노제를 치를 예정이며 오후 3시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 다시 봉화마을로 돌아가게 된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