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확대 청신호

1만t급 프리시아 스프리호 등 동남아 신규항로 잇따라 개설

인천항에 취항하는 동남아 신규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며 항만 물동량 증대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남항 ICT부두에 1만t급 컨테이너선 ‘프리시아 스프리(FRISIA SPREE)’호가 지난달 25일 인천항에 접안한데 이어 지난달 29일엔 SITC가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

프리시아호는 주 1회 제공되는 KVX(KOREA VIETNAM EXPRESS)를 통해 컨테이너 700TEU 분량의 중고차와 가구를 운반할 예정이다. KVX노선은 고려해운과 STX팬오션이 공공으로 인천~부산~홍콩~하이퐁~홍콩~세코우~인천을 오가는 항로로 인천·베트남간 노선이다.

IPA는 이를 통해 올해 3만2천TEU 정도의 물동량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ITC 컨테이너선은 기존의 CKV(CHINA KOREA VIETNAM)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베트남 항로에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로 개설되는 항로. 이번 신규 항로는 인천~평택~닝보~카오슝~홍콩~하이퐁~홍콩~인천을 오가는 항로로 올해 2만9천TEU 물동량 처리를 목표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동남아 물동량 유치를 위해 운영사와 하역사 등 유관 기관들과 공동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연간 6만TEU 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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